CD플레이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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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다
난 뭔가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인데, 항상 이걸 잊곤 하는 것 같다. 난 일이건 취미건 어느 정도 만족할 때까지는 계속 하나를 파는 경향이 있다. 이전에 SONY CD Walkman을 3대 모았다고 글을 썼다. 추억으로 시작했지만,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니 역시나 CD Walkman보다 구형 모델이지만 소리는 훨씬 좋다고 하는 Discman 모델이 가지고 싶어졌다. 때마침 중고장터에 Discman 명기 중에 하나라는 D-303이라는 모델이 올라왔는데, 26만원을 주고 1990년에 나온 CDP를 사는 게 맞는 건가 고민하다가 좀 더 저렴하게 올라온 Discman 모델 D-321(1993년 출시을 12만원에 구매했다. 이 모델은 고음질 Discman의 거의 끝자락에 있는 모델이다. 1995년 영..
2025.03.17 -
난 수집가 기질이 있나 보다
난 수집가 기질이 있나 보다 앞선 포스팅에서 CDP를 중고로 구매했다고 했는데, 그때 리모컨 오류가 생각보다 심하다고 했었다. DSPL/MENU 버튼을 누르면 한 곡 재생, 셔플 모드가 켜지기도 하고, 볼륨 업/다운 버튼 둘 다 볼륨 업이 되거나 볼륨 다운이 되거나, 일정한 패턴이 있거나 한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다르게 동작했다. 물론 정상동작도 하는 와중에 빈번하게 오작동도 일어나는데, 어느 정도 적응은 됐지만 쓰다 보면 짜증이 났다. 그래서 불과 1주일 만에 리모컨 오류가 없는 모델을 찾아서 추가로 CDP를 구매했다!? 난 요즘사람 답지 않게 CD만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물리 매체, 예를 들면 영화나 콘서트 Blu-ray나 게임 타이틀도 사고 있고, 헤드폰도 여럿 가지고 있으며 DAC나 헤드폰 ..
2025.02.16 -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휴대용 CD Player가 사고 싶어졌다. 아니 갑자기 라기보다는 사고 싶다는 생각은 꽤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매물을 찾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야 할까. 난 요즘사람(?)치고는 드물게 CDP도 없는 주제에 CD는 적지 않게 사는 편인데, 일본 밴드는 CD를 사면 콘서트 Blu-ray를 끼워주는 경우도 많이 있고, 스트리밍 사이트에 없는 음반 중에 듣고 싶은 음반은 CD를 사서 리핑해서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리고 인디 가수/밴드 콘서트를 가는 경우엔 사인을 받기 위해서 CD를 사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평소에도 막연히 CDP를 사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사고 싶었나 보다 사야겠다고 결심한 지 하..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