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전부터 음악 듣는 걸 참 좋아했다
2025. 3. 23. 19:06ㆍ음악
나는 예전부터 음악 듣는 걸 참 좋아했다.
학생 시절, 쉬는 시간이면 CDP로 음악을 들으며 친구들과 가수 이야기나 락 밴드에 대해 수다를 떠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이었다. 그러다 2000년대 중후반, MP3 파일이 대중화되면서 점점 CD를 사는 일이 줄어들었고, CDP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음악 감상은 점차 취미에서 멀어져, 그저 일상의 배경음악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나는 술자리를 즐기는 편이고, 공연 보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이 모든 걸 할 수 없었던 시기가 있었다. 바로 “코로나 팬데믹”. 2020년 초부터 2022년 초까지 거의 모든 모임에 제약이 생겼고, 공연은 아예 금지되었다. 자연스레 집 안에서만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고, 유튜브로 음악을 보고 듣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랫동안 미루고 있던 헤드폰의 이어 패드를 교체하게 되었다. 무려 10년 가까이 써온 헤드폰에서, 그동안 듣지 못했던 박력 있는 저음이 뿜어져 나왔다. 본래 이런 소리였는데 내가 천천히 잊고 있었던 건지, 아니면 이어 패드를 바꾸면서 소리의 특성이 달라진 건지 알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새로운 취미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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